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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의 새로운 과제, 경험의 연결 경험을 연결해주는 것이 HRD의 핵심이 되어야! 몇 년 전, 계열사 HRD담당자들이 1년에 한 번 모여 진행하는 워크숍에서 있었던 대화가 생각납니다. 공식 세션을 마친후 저녁을 겸한 회식 자리에서 술인 몇 잔 돌자 소규모 계열사 HR담당자가 제게 이런 얘길 했습니다. "상무님, 솔직히 저는 그룹에서 해주는 교육보다 실무 선배가 해주는 이야기 하나가 훨씬 와닿아요. 우리 회사 직원들이 그룹 교육 다녀오면 불만이 많습니다." 아마도 맨 정신에는 그룹교육을 맡고 있는 임원인 내게 이런 말을 안 했을 겁니다. 술의 힘을 빌어 한 얘기지만 순간 제 머리는 마치 육중한 물체에 충격을 받은 것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당돌한(?) 말을 부정할 수 있는 다른 말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교육임원으로서 조금 서운..
저출생·고령화, 노동력 감소 현상과 대응방안 모색 미래의 경제는 인구 수가 아니라, 인구 활용에서 결정된다! 인구 문제는 숫자의 게임이 아니라, 구조의 게임입니다. 지금은 '누구를 더 데려올까'보다 '어떻게 일할 수 있게 만들까'를 고민할 때입니다. 얼마 전 대기업 후배 인사담당자와 저녁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요즘 입사하는 20대 신입사원 수가 줄어든 것도 문제지만, 퇴사율보다 더 두려운 건 팀장들이 ‘3년 뒤쯤엔 채용 자체가 의미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는 이어 “사내 시니어 인력은 은퇴를 준비 중이고, 젊은 세대는 회사에 오래 머무르지 않겠다는 태도가 강하고,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앞으로 5년 뒤 회사 조직이 어떻게 유지될지 상상도 안 간다”고 토로했습니다. 이게 비단 한 기업의 문제일까요? 지금 ..
기업교육, 불신과 붕괴 이유(부제: 왜 직원&경영진은 교육을 외면하는가?) 현장과 분리된 교육, 진짜 변화는 만들 수 없습니다! 직원들은 왜 교육을 싫어할까요? 제가 대기업 HRD담당 임원이었을 때 계열사 교육 컨설팅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계열사 교육 체계도 다시 구성하고 니즈 서베이를 진행했는데, 구성원 인터뷰 중 뼈때렸던 말이 있었습니다. “교육요? 시키니까 듣는 거지, 들으면서도 ‘이 시간에 차라리 일이나 더 하지’ 생각할 때가 많아요.” 처음엔 좀 과장해서 표현하는 거겠지라면서 위안을 삼고자 했으나, 깊게 생각해보니 이게 진짜 문제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필수교육이라 참석하고, 이수율을 채우는 데 급급한 조직과 구성원 사이의 온도차! 교육이 ‘변화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 ‘할당된 의무’로 전락하고 있다는 신호처럼 보였습니다.기업교육 붕..
기업의 미래 인재육성 방향은? 미래 인재육성은 초개인화된 학습과 개방형 생태계가 핵심 제가 HRD 임원과 기관장을 맡아 수년간 수많은 사내 교육을 리드하면서, 늘 머릿속에 맴도는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교육이 정말 구성원의 성장을 돕고 있는가?” 어느 날, 한 중견팀장의 피드백이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팀장이라 리더십 교육은 매년 받는데요, 솔직히 ‘내가 뭘 배우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참석한 거죠.” 이 피드백은 인재육성의 본질이 ‘단순 참여’에서 ‘몰입 경험’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AI가 길을 안내하는 초개인화된 학습 AI 기술과 빅데이터가 진화하면서, 이제 교육도 ‘맞춤형’이 기본입니다. 개인의 업무 스타일, 성과, 관심사, 학습 패턴을 기반으로 한 적응형 학습 시스템은 이미 글로..
리더의 피드백 울렁증 극복하기, ‘말하기’보다 더 어려운 ‘말 꺼내기’ 좋은 피드백은 지적이 아니라, 같이 걸어가자는 제안이다!“팀장(or 리더)이 되면 가장 힘든 게 뭐예요?” 오랜 리더 경력자들에게 가장 자주 던지는 질문입니다. 대다수가 머뭇거리며 한참을 고민하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솔직한 피드백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실제로 피드백이 주는 부담은 리더에게 유독 무겁게 느껴집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미국 관리자 44%는 부정적인 피드백 상황에서 심리적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감 능력이 높은 리더일수록, 피드백 이후 업무 몰입도가 눈에 띄게 떨어진다고 해요. “잘 전달해도 상처 줄까 봐 조심스럽고, 못하면 관계가 틀어질까 걱정됩니다.” 리더의 이런 고민, 정말 많습니다.피드백을 ‘지적’이 아닌 ‘성장’의 언어로 바꾸기리더들이 자..
2025년 인재육성의 새로운 트렌드 인재육성은 더 이상 ‘교육’이 아니라 ‘경험’이다! 지금 기업들은 ‘가르치기’보다 ‘경험하게 하기’로, ‘따라오기’보다 ‘스스로 찾기’로 인재육성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제가 몸 담았던 대기업 후배 HRD 팀장과 대화를 나누다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요즘 직원들은 오프라인 집합 교육에선 스마트폰만 보고 있어요. 그런데 팀 프로젝트 하면서 뭔가 직접 해보는 순간 눈빛이 달라지죠.” 그 말을 들으며 저는 “2025년 기업의 & 성인의 교육(육성)의 본질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품게 되었습니다. 바로 학습의 주도권이 조직이 아닌 ‘개인’에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 이것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첫 번째 변화이자 새로운 트랜드입니다. 새로운 트랜드1 : 학습관리시스템..
리더 열망(Leader Longing), 리더(특히, 팀장) 포비아(Leader Phobia) 극복하기 “리더가 되고 싶지 않은 이유”에서, “리더가 되고 싶은 이유”로 시선을 바꿔야 할 때!"상무님(원장님), 저 진짜 팀장은 안 하고 싶습니다." 후배의 이 한 마디에 나는 커피를 내밀던 손을 잠시 멈췄습니다. 제가 아끼던 후배 구성원을 팀장으로 세우려 하자 그가 반대하는 이유 명확해졌습니다. 팀장은 모든 책임을 떠안지만 권한은 적고, 소진은 많은 자리로 보였기 때문이었던 겁니다. 많은 조직에서 더 이상 팀장은 '승진'이 아닌 '희생'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사실 그 후배만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최근 설문에서도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팀장 승진을 꺼리고 있었고, 심지어 현직 팀장 75%는 “우리 팀원 중에 팀장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리더 포비아라는 말은 이젠 리더 본..
2025년 국내 기업 인재육성 현황과 시사점 인재육성, 조직의 내비게이션이 되다! 미래는 스스로 준비한 인재에게 기회를 주게될 것입니다. HR의 시계는 지금 어디를 가리키고 있을까요? 몇 해 전, 대기업에서 교육 담당 임원으로 일하던 시절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집합교육과 평가 보고서가 실무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약해진다는 고민이 커졌죠. 그 무렵 한 팀장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교육은 많은데, 막상 일에 도움이 되는 건 별로 없어요.” 이 말이 제게는 전환점이었습니다.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하게했습니다. 2025년 현재, 그 당시 제가 들었던 말은 모든 교육 담당자에게 경고가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하이브리드 러닝, 기업 교육의 새로운 기본값 팬데믹 이후, 삼성전자와 현대차 같은 선도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실감형 교육을 시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