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335)
정보의 폭포현상 극복하기, 리더의 집단 사고 함정 탈출을 위해 정보의 폭포를 막아야 진짜 혁신이 보인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정보는, 남이 먼저 믿은 정보를 따라간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몇 해 전, 대기업 임원 리더십 개발 방법 중 하나로 진행하는 액션러닝 프로그램에서 초반 토론 세션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주제는 ‘신제품/서비스 출시 전략’이었죠. 흥미로운 건 아이디어 토론이 시작되자 마자 한 참가자의 의견이 순식간에 그룹의 '대세'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이후 나온 의견들은 대부분 그 첫 의견을 반복하거나 살짝 변형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작은 폭포에 물을 한번 떨어뜨리자, 그 물줄기를 타고 나머지 물들이 연이어 쏟아져 내려오는 모습 같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정보의 폭포현상(Information Cascade)’입니다.정보의 폭포현상, ..
네오블루칼라(Neo-blue collar), 2030에 급부상 중! 기술을 가진 손이 AI 시대 최고의 자산이다! 얼마 전 회사 직원이 고등학생 아들의 진로 문제로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아이는 뜻밖에도 대기업 입사도, 공무원도 아닌 마이스터고 진학을 고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내가 만든 기계가 현장에서 돌아가는 걸 보는 게 좋아요. 기술 배우면 AI에도 안 밀릴 것 같고요." 저는 문득 30여년 HR 경험을 떠올려봤습니다. 우리는 늘 ‘좋은 대학 → 좋은 회사 → 안정된 삶’이라는 성공 방정식을 외워왔죠. 하지만 그 공식이자 프로세스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 '기술'과 '현장감'을 가진 블루칼라가 '네오블루칼라'로 진화하며 새로운 워너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블루칼라의 새 얼굴, 네오블루칼라 네오블루칼라(Neo-bl..
어군 탐지 전용 드론 개발, 세계 최초 기술로 앞서 가는 동원산업 헬기 대신 드론, 바다는 지금 기술을 기다린다! 한 달 전쯤 동원산업 부산공장을 견학한 일이 있습니다. 그 때 공장장님께서 드론을 활용한 어군탐지를 설명해주셨는데... 몇 일 전에 수산인 신문에 다시 기사화된 것을 봤습니다. 우리 수산업 맞춤형 드론을 개발하여 참치 원양어업에 활용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공장에서 먼저 들었던 내용이 기사화되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제가 다 뿌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기술 기반 수산업의 전환점 동원산업은 2024년 세계 최초로 어군 탐지 전용 드론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조업 현장에 도입했습니다. 단순히 드론에 카메라만 달아 띄운 것이 아닙니다. 어탐 전용으로 설계된 이 드론은 원양 해역에서 조업 중인 선박에서도 자동으로 이착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
버튜버(VTuber, Virtual YouTuber), 신개념 콘텐츠 크리에이터 버튜버는 더 이상 가짜가 아니라, 확장된 진짜입니다! 몇 해 전, 후배가 보여준 영상을 처음 봤을 때 저는 그저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방송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말끝마다 웃고, 시청자와 농담을 주고받고, 게임을 하며 진심으로 반응하는 그 모습은 단순히 만들어진 ‘가상’이라기엔 너무도 ‘인간’ 같았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버튜버라는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처음 만난 순간이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뭐야?’라는 호기심으로 봤지만, 어느 순간부터 ‘왜 이들이 이렇게 인기일까?’라는 질문으로 바뀌었죠.현실과 가상이 뒤섞인 세계, 버튜버는 단지 ‘캐릭터’가 아니라 새로운 정체성과 경제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터입니다.버튜버는? 버튜버(Virtual YouTuber)는 모션 캡처와 페이셜 트래킹 기술을 이용해 가..
젠슨 황, 미래를 만들어온 리더십 실패의 위험보다 배움의 가치를 택한 리더십의 정석! 타오르는 용광로처럼 불가능을 녹이는 리더가 있습니다. 젠슨 황, 그는 AI의 현재를 넘어서 미래까지 설계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의 리더십은 단순히 기술과 비전만이 아닌,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학습하는 자세에서부터 비롯됩니다. 누군가에게는 PPT 한 장, 누군가에게는 손에 땀이 배는 기조연설. 하지만 젠슨 황에게 ‘미래를 말한다’는 건, 과거부터 쌓아온 경청과 학습의 산물입니다. 그가 일하는 방식은 마치 드립 커피를 내리는 장인과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압력을 견디며 천천히 우려내는 인내, 그리고 마지막에 스며 나오는 향기. 그것이 바로 젠슨 황의 리더십입니다.비전을 말할 때, 사람을 향하다 1993년, 그는 당시 무명의 엔지니어 두 명과 ..
바다 유해 생물 괭생이 모자반의 변신, 화장품 원료로 재탄생 버려진 바다 쓰레기에서 뷰티 산업의 미래를 찾다! 한 달 전, 제주도 출장길에서 아침 산책겸 해변을 걷다 발목에 감긴 끈적한 해조류를 떼어내느라 꽤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바로 그 존재가 ‘괭생이 모자반’이었죠. 당시에는 단순한 해양 쓰레기로 여겨졌지만, 최근 이 ‘유해 생물’이 화장품 원료로 재탄생했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주도는 괭생이 모자반과 구멍갈파래를 단순히 폐기물로 처리하지 않고, 이를 고부가가치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피부 진정, 보습, 항산화 기능을 가진 후코이단, 폴리페놀, 울반 등의 성분이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환경 보호를 넘어서, 생물 유래 천연 성분을 찾는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와..
북극항로 시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2편- 북극은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수출입 물류의 99.7%를 해상에 의존하는 반도국가이지만 섬과 마찬가지인 나라입니다. 그렇기에 바다는 우리의 생명선이며 사실상 바닷길로 먹고사는 나라라고 해도 허언이 아닙니다. 전체 수출입의 99.7%가 해상운송에 의존하는데 주로 이용하는 경로는 말라카 해협, 수에즈 운하, 대만 해협 등 세계적으로 가장 불안한 해양 전략적 요충지(Choke Point)입니다. 다시말해 한 군데만 막혀도 한국 경제 전체가 출렁입니다. 북극항로는 이러한 구조적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해상 생명선이 될 수 있습니다.북극은 대한민국 산업의 확장 무대 북극항로는 단순히 선박이 지나가는 ‘길’이 아닙니다. 조선, 에너지, 수산, 위성, 해양..
북극항로 시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1편- 기후변화의 역설, 강대국의 전략과 핵심산업의 새로운 각축장이 된 북극! “선장님, 이 해역은 원래 얼음으로 꽉 막혀 있어야 하는데요…” 북극해 한가운데에서 얼음 없이 순항하는 쇄빙선의 통신기록. 10년 전만 해도 불가능했던 장면이 지금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름 북극항로가 열리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북극은 이제 지정학과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습니다. 국제 해양업계는 물론이고, 각국 정부가 앞다퉈 북극 진출 전략을 세우고 있는 이유입니다. 과거 2050년으로 예측되던 얼음 없는 여름이 2030년 안에 도래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는, 우리에게 시간을 줄였다는 신호입니다.왜 북극항로? 핵심은 ‘길’과 ‘기회입니다. ’북극항로는 아시아-유럽을 연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