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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포닉스, 농수산 기술 연합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다! 수산업과 농업의 만남은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니다. 몇 달 전, 부산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세미나에 강사님을 통해 처음으로 아쿠아포닉스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수조 속 물고기와 그 위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채소들. "물고기의 배설물이 식물의 양분이 되고, 식물은 물을 정화해 다시 물고기에게 돌아간다"는 설명은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생태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의 진짜 방향이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내게 다가왔습니다. 아쿠아포닉스란? 아쿠아포닉스(Aquaponics)는 아쿠아컬처(Aquaculture, 어류 양식)와 하이드로포닉스(Hydroponics, 수경재배)의 결합으로, 어류 배설..
영국의 이순신 장군, 넬슨(Horatio Nelson) 제독의 리더십 죽음을 무릅쓴 헌신, 리더는 ‘책임’ 그 자체다. 1805년 10월 21일, 바다가 잔잔했던 트라팔가 해협. “영국의 모든 대원이 각자의 의무를 완수할 것이라 믿는다.” 넬슨 제독은 전투를 앞두고 기함 빅토리호 갑판 위에서 이 유명한 신호를 날렸습니다. 이 순간을 기록한 영국 역사학자들은 그 짧은 문장에서 ‘영국 해군의 영혼’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그날 넬슨은 단순한 지휘관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전열의 맨 앞에서 진두지휘하며, 총탄에 쓰러질 때까지 전투를 지휘했습니다. 죽음을 앞둔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나는 내 의무를 다했다(Thank God. I have done my duty).”였습니다.대영제국을 지킨 넬슨의 리더십 1. ‘솔선수범’의 결정체, 앞에서 이끄는 리더 넬슨은 책상 뒤에 앉아..
AI시대, 진짜 노동이 가능한 시대! 이제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일의 의미'를 다시 묻는 시대다! 몇 해 전, 대기업 HRD팀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입니다. 하루에도 네 번, 다섯 번 회의를 돌며 같은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반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 보니 팀원들도 ‘보여주기식’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었습니다. 저녁에 퇴근하며 문득 든 생각, “오늘 하루 난 무슨 일을 한 건가?” 그때는 몰랐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던 많은 일이 ‘가짜 노동(Bullshit Jobs)’일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AI는 ‘가짜 노동’을 없애줄까, 아니면 더 정교하게 위장할까? ‘가짜 노동’이라는 개념은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가 소개한 용어로, 겉으로는 필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직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는 일을 뜻합니다. 그리고 ..
대소개팅, 요즘 시대 만남의 트렌드 사랑도 효율이 필요한 시대, 대소개팅이 정답일까? 우리 세대 때 미팅은 대학생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한 테이블에서 어색함 속에 웃고 떠들던 그 풍경은 이제 과거의 유물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로테이션 소개팅'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도 우리 직원을 통해 이런 모임에 참여한 직원 친구의 후기를 들었습니다.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한 테이블에서 몇 분 대화를 나눈 후 자리를 옮기니까 계속해서 새로움이 이어졌죠. 어떤 분은 ‘보드게임팅’에서 만난 상대와 진지하게 연락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대소개팅은 단순한 연애의 장을 넘어 '관계와 경험의 소비'가 된 시대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소개팅은 단순한 연애의 방식이 아닌, ..
승진보다 의미를 찾는 시대, 동기부여 전략은? 승진이 전부가 아닌 시대, 의미 있는 성장이 진짜 동기! 승진이 유일한 동기부여가 아닌 시대로 급격히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구성원의 가치와 방향성에 맞춘 동기부여 전략이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합니다. 몇 년 전, 제가 직접 경험한 일입니다. 한 신입사원이 입사 5년 차가 되어 리더 후보로 거론되었는데, 조용히 저를 찾아와 말했습니다. “상무님, 저는 승진보다는 제 일에 더 집중하고 싶어요. 사람 관리보다 기술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순간 당황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승진 = 성장’이라는 공식이 너무나 익숙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친구의 말은 단호했고, 무엇보다 진심이었습니다. 요즘 이런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Z세대와 MZ세대는 ‘리더십 회피’가 아니라, ‘전문성 중심의 커리어 선택..
에코 체임버(Echo Chamber),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으로 극복해야! 내가 듣고 싶은 소리만 듣는 사회, 그건 민주주의가 아닙니다!몇 년 전, 한 팀원이 팀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 기사 보니까 다 그렇게 말하던데요?” 그 말에 다른 팀원이 대답했습니다. “그건 그쪽 언론만 그렇던데요? 전혀 다르게 보도하던데요?” 이런 경험, 다들 있으시죠? 서로 같은 사건을 봤지만, 전혀 다른 해석을 갖고 말하는 순간. 바로 ‘에코 체임버(Echo Chamber)’의 대표적 현상입니다.에코 체임버란? 에코 체임버는 본래 ‘메아리 방’이라는 뜻입니다. 디지털 공간에서 비슷한 관점을 가진 정보만 반복적으로 접하다 보면, 자신이 접하는 정보만이 진실이라고 믿게 됩니다. 결국 다양한 시각을 접할 기회가 사라지고, 자신의 믿음을 강화하는 이야기만 들리게 되는 거죠. 2016년 미국..
AI 증강 리더(AI-augmented Leader), AI시대 새로운 리더십의 탄생 AI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리더십을 길러야 한다! 몇 달 전, 한 기관에서 리더십 강의 후 Q&A 시간에 이런 질문이자 하소연이 있었습니다. “AI가 우리 업무에 많이 들어오고 있긴 한데… 솔직히, 제가 할 일이 줄어들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그러자 잠깐의 침묵이 흐른 뒤, 다른 분이 말했습니다. “전 오히려 반대예요. AI가 분석은 다 해주니까, 저는 사람과의 대화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저는 이 장면에서 리더십의 두 갈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AI를 경쟁자로 보는 리더! vs. AI를 동반자로 삼는 리더!'최근 AI를 도구 삼아 더 강력해지는 리더라는 의미의 ‘AI 증강 리더(AI-augmented Leader)’가 주목받고 있습니다.AI 증강 리더(AI-augmented Lea..
팀십(Teamship), 개념과 개발 방법 좋은 팀은 강한 리더보다 팀십이 만든다! 10년 전쯤, 제가 다니던 회사 중간관리자 리더십 워크숍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세 팀이 있었고, 똑같은 과제를 부여했는데 유독 한 팀만 시간이 훨씬 부족했습니다. 리더는 계속 지시하고, 구성원들은 수동적으로 따르며 실수도 잦았죠. 워크숍 후 그 리더에게 물었습니다. “팀원들은 왜 자발적으로 움직이지 않았을까요?” 그 팀장의 답은 이랬습니다. "아무도 제 눈치를 안 보고 움직이질 않더라고요. 결국 제가 다 해야 했죠.” 이 경험이 저에게 팀십(teamship)에 대한 개념을 처음으로 질문하고 눈뜨게 만든 순간이었습니다. 리더십이 '이끄는 힘'이라면, 팀십은 '함께 움직이는 힘'이란 생각이 들었죠.팀십이란? 저는 팀십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Teamshi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