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R Insight

리더의 피드백 울렁증 극복하기, ‘말하기’보다 더 어려운 ‘말 꺼내기’

반응형

좋은 피드백은 지적이 아니라, 같이 걸어가자는 제안이다!

“팀장(or 리더)이 되면 가장 힘든 게 뭐예요?”
오랜 리더 경력자들에게 가장 자주 던지는 질문입니다. 대다수가 머뭇거리며 한참을 고민하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솔직한 피드백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실제로 피드백이 주는 부담은 리더에게 유독 무겁게 느껴집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미국 관리자 44%는 부정적인 피드백 상황에서 심리적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감 능력이 높은 리더일수록, 피드백 이후 업무 몰입도가 눈에 띄게 떨어진다고 해요.
“잘 전달해도 상처 줄까 봐 조심스럽고, 못하면 관계가 틀어질까 걱정됩니다.”
리더의 이런 고민, 정말 많습니다.

HBR의 피드백 연구
HBR의 피드백 연구


피드백을 ‘지적’이 아닌 ‘성장’의 언어로 바꾸기

리더들이 자주 하는 오해 중 하나는 “피드백은 결국 지적질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구성원 입장에서 보면 다릅니다. 피드백이 없으면 “내 성장에는 관심이 없구나”라고 느낍니다.
이게 바로 리더와 팀원 간 ‘의도와 해석’의 간극입니다. 하버드대 니콜 아비 에스버 팀은 실험을 통해 밝혔습니다.
상대방 얼굴에 초콜릿이 묻었을 때, 이를 지적한 사람은 단 2.6%뿐. 대부분은 ‘말하면 상처받겠지’라며 침묵했죠.
하지만 피드백을 받은 사람은 거의 모두가 “말해줘서 고맙다”고 반응했습니다.
결론은 단순합니다. 우리가 침묵하는 동안, 상대는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

피드백은 성장의 마인드 필요
피드백은 성장의 마인드 필요


실전에서 유용한 피드백 기술 3가지

1. SBI 피드백 구조로 ‘감정’이 아닌 ‘사실’을 말하세요
  SBI는 Situation(상황), Behavior(행동), Impact(영향) 3단계를 따라 피드백을 주는 프레임입니다.
예를 들어, 팀원이 회의 중 준비가 부족해 보였을 때 감정적으로 “왜 그렇게 준비가 안 됐어?”라고 묻는 대신,
Situation: "이번 주 화요일, 마케팅 전략 회의에서"
Behavior: "시장 경쟁사 분석 자료가 누락되었고, 관련 질문에 답변이 부족했어요"
Impact: "그로 인해 다른 팀이 우리가 핵심 내용을 놓쳤다고 판단했고, 신뢰에 영향이 있었어요"
이렇게 피드백을 주면 감정적 언급 없이도 개선점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실무자는 이 구조를 메모장에 적어두고 피드백 전 미리 연습하면 훨씬 명확하고 깔끔하게 말할 수 있어요.
특히 관리자급 회의나 리뷰 1:1 대화에서 SBI는 ‘정확한 대화’를 이끌어내는 가장 기본이자 강력한 도구입니다.
2. “내가 저 사람이라면 이 피드백을 원할까?” - 공감 기반 셀프체크
  실무자들이 피드백을 주기 전에 흔히 하는 고민이 “괜히 말해서 관계만 나빠지는 건 아닐까?”입니다.
이때 단 한 문장, “내가 저 사람이었다면 이 피드백을 듣고 싶을까?”라고 자문해보세요.
예를 들어, 신입사원이 반복적으로 마감기한을 넘긴 경우, “성실하긴 한데 자꾸 늦는다”고 단편적 평가를 하기보다,
“내가 그 입장이라면, 마감 일정 조율 방법이나 우선순위 조정법을 누군가 알려줬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해보는 겁니다.
이 질문 하나로 피드백의 톤과 방식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상대에 대한 존중이 담깁니다.
결과적으로 “말을 잘해줬다”는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이건 ‘잘 말하는 법’이 아니라, ‘잘 이해하는 법’입니다.
3. 감정 통제 연습
  감정이 올라올 땐 ‘타임아웃’을—반사적 말보다 전략적 침묵
실무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피드백은 “내가 그때 왜 그렇게 말했을까”입니다.
특히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 피드백이 공격으로 변질되기 쉽습니다.
예: 팀원이 실수를 반복했을 때, 욱해서 “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라고 말하면 피드백은 끝입니다.
이럴 땐, 감정을 인정하면서도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나도 좀 흥분한 상태인 것 같아요. 우리 오후에 차분히 다시 이야기해보면 어떨까요?”
이 한마디는 관계도 지키고, 피드백의 효과도 높입니다.
실제 저도 임원 시절, 이 방법으로 ‘싸움’ 대신 ‘대화’로 바꾼 경우가 많았어요.
피드백은 타이밍 싸움입니다. 말보다 숨 고르기가 먼저입니다.

Situation - Behavior - Impact를 지키면 도움이 됨


글을 맺으며

  리더에게 피드백은 늘 어려운 숙제입니다. 하지만 그 숙제를 풀지 않으면, 팀원은 성장하지 않고 리더도 성숙하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이 더 잘 되기를 바란다”는 진심이 담긴 피드백! 그것이야말로 HR의 핵심이자 리더의 품격입니다.
이제, 리더십은 말의 기술이 아니라 용기의 기술입니다.

# Keywords : #피드백리더십 #성장촉진 #정확한피드백 #피드백기술 #감정조절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