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인재는 도구지만, 내부 인재는 문화다!
조직의 성공은 뛰어난 인재, 즉 '스타 인재'의 발굴과 육성에 달려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타 인재를 내부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과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내부 육성의 중요성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내부 인재 육성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외부에서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만으로는 조직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내부 육성은 기업의 핵심 가치와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첫째, 내부 육성은 조직의 연속성을 보장합니다.
외부 인재 채용은 단기적인 문제 해결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조직 내 문화적 융합과 장기적인 기여도를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내부 육성을 통해 조직 내에서 승진하는 직원들은 기존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효과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 GE(General Electric)는 ‘리더십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내부 인재를 지속적으로 키워내며 CEO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을 내부에서 승진시키는 전략을 유지해왔습니다.
둘째, 내부 육성은 조직원들의 동기부여와 몰입도를 높입니다.
기업이 직원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면, 직원들은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이직률을 낮추고 조직 충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사내 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원들이 직무 관련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내부에서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셋째, 내부 육성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는 외부 인재 영입보다 기존 직원들의 역량을 빠르게 재교육하고 변화에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넷플릭스는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자율 학습 지원 제도’를 운영하며, 필요할 때마다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익힐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기업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결국 내부 육성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조직의 장기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스타 인재 육성 전략
내부에서 스타인재를 육성한다는 게 쉬운 일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발부터 교육, 업무 부여, 경영철학에 대한 공유까지 치밀한 전략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1. 명확한 선발 기준 수립
스타 인재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구성원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P&G는 임원들의 99% 이상을 내부에서 승진시켜왔으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선발 기준을 적용합니다:
사업 및 재무적 성과: 검증된 실적을 보유한 자
- 개인적 특성 : 성격, 가치관, 진실성, 연민, 용기, 인내심, 활력, 회복탄력성 등
- 리더십 역량 : 비전 수립 능력, 타인 개발 능력, 변화 수용 및 선도 능력
- 장기적 관점 : 회사와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능력
이러한 다각적인 평가를 통해 조직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제공
선발된 인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합니다. P&G는 직무와 직급에 따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함양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요소를 포함합니다.
- 직무 전문성 강화 : 최신 기술 및 지식 습득을 위한 전문 교육
- 리더십 개발 : 의사결정 능력, 팀 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 멘토링 시스템 : 선배와의 1:1 멘토링을 통해 경험과 지혜를 공유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구성원들이 실제 업무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3. 도전적인 업무 부여
구성원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도전적인 업무를 부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GE는 'Work-Out' 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장려합니다. 이 제도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포함합니다.
- 관리자의 과제 제시 : 해결해야 할 광범위한 의제와 도전 과제 제시
- 직원들의 토론 및 해결책 도출 : 관리자가 없는 상태에서 자유롭게 토론하여 해결책 마련
- 즉각적인 의사결정 : 관리자는 직원들이 제안한 내용 중 최소 75% 이상에 대해 즉각 '예' 또는 '아니오'로 결정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직원들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고, 조직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경영 철학과 비전의 공유
구성원들이 조직의 목표와 방향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공감할 때, 더 큰 동기부여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LG는 현지 직원들에게 본사의 경영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여 하나의 기업이라는 내부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 정기적인 교육 세션 : 본사의 경영 이념과 비전을 전달하는 교육 실시
- 문화 교류 프로그램 : 본사와 해외 법인 간의 인력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 증진
- 커뮤니케이션 채널 활성화 : 경영진과 직원 간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채널 운영
이러한 노력은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실천적인 접근 방법
그렇다면 이런 스타인재를 내부에서 육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게 있는지 사례를 통해 실천적인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도입
기업마다 필요한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합니다.
- 사례: AT&T의 ‘Future Ready’ 프로그램
AT&T는 직원들에게 미래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Future Ready’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은 AI,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 관련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AT&T는 직원들에게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를 수료하면 직무 전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내부에서 인재를 재배치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내부 인재를 효과적으로 육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KT에서도 벤치마킹하여 내부에서 AI인재를 육성하는데 가이드가 되기도 했습니다.
- 사례: SK그룹의 ‘mySUNI’
국내에서도 SK그룹이 ‘mySUNI’라는 사내 학습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SK 구성원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AI, ESG 경영 등 다양한 분야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내부 인재 육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2. 멘토링 및 코칭 문화 정착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만으로는 효과적인 내부 육성이 어렵습니다.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피드백을 제공하는 멘토링 및 코칭 시스템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 사례: 구글의 ‘g2g (Googler-to-Googler)’ 프로그램
구글은 직원들이 서로의 멘토가 되어 학습을 도울 수 있도록 ‘g2g’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은 필요한 기술을 직접 배우고,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 사례: 현대자동차의 ‘H-Mentoring’
현대자동차는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간 멘토링 제도를 운영해 조직 내 지식과 경험이 원활하게 공유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조직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3. 직무 순환 및 성장 기회 제공
내부 인재를 효과적으로 육성하려면 다양한 직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폭넓은 시각을 가지게 되고, 회사 내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사례: 유니레버의 ‘Future Leaders Program’
유니레버는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부서와 국가에서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은 여러 직군을 경험하며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 사례: LG전자 ‘Job Rotation’ 제도
LG전자는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경력사원들에게도 직무 순환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부서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다방면의 역량을 개발하고, 기업 내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글을 맺으며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외부 인재 영입만큼이나 내부 인재 육성이 필수적입니다. AT&T, 구글, 유니레버,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내부 육성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변화에 더욱 빠르게 적응하고, 핵심 인재를 유지하며, 조직 전체의 생산성과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일수록 높은 애사심과 조직 충성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기업의 장기적인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국, 기업이 내부 인재 육성을 전략적으로 실행하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을 키우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이를 조직의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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