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속에서 피어난 K-푸드의 새로운 가능성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은 해양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50년간 해양 온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해양 생물의 서식지가 변하고, 양식업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2010년대 중반부터 동해와 남해의 수온이 급격히 상승해 김, 미역 등 양식 작물의 생산량 감소와 질병 발생이 빈번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해양 생태계 문제를 넘어 국가 식량 안보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속에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 방식을 모색하는 것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육상 양식을 통한 김의 새로운 도전
한국은 세계적인 김 생산국으로, 2024년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이 예상되며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일 수산물 수출 중 최고 수준의 성과입니다. 그러나 해수면 온도 상승과 해양 오염 등으로 인해 전통적인 방식의 수산물 양식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CJ제일제당, 풀무원을 비롯한 여러 기업과 국립수산과학원을 비롯한 주요 국공립 연구기관들이 육상 어류 양식을 뛰어 넘어 육상 김 양식에 도전장을 내밀고 세계 최초의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육상 양식은 바다를 대신해 땅 위에 바다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어류나 패류 또는 해조류를 양식하는 기술입니다. 이 방식은 양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충해와 해양 환경의 변화로부터 자유로워 더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육상 어류 양식을 뛰어 넘어 해조류인 김을 육상에서 재배하는 연구와 시험재배를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육상 김양식에 도전하고 있는 주요 기업과 기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CJ제일제당 : 2021년 1톤 규모의 수조에서 김 배양에 성공했고, 2025년까지 10톤 규모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상용화를 준비 중입니다.
2) 국립수산과학원: 김 육상 양식을 위한 전용 품종 개발에 참여하며 정부 차원의 연구 지원을 이끌고 있습니다.
3) 기타 기업: 제주와 여수를 중심으로 일부 중소기업이 육상 양식 기술을 도입해 시험 생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이 한국이 육상 김 양식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글로벌 해양생물 육상 양식 트렌드와 기술 개발 현황
1) 미국 : 새우 육상 양식
새우양식은 동남아와 우리나라가 떠오르지만 미국도 대규모로 새우 육상양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새우 육상 양식장을 운영하며, 순환 여과 시스템을 통해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폐쇄형 시스템을 사용해 물 사용량을 90% 절감하고, 고품질 새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 노르웨이 : 연어 육상 양식
노르웨이는 AI 기반의 환경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해 육상에서 연어를 대량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연어의 성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사료 공급과 환경 조절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기술 혁신과 도전을 통해 전세계 연어 시장 마켓 쉐어 1위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3) 일본 : 굴 육상 양식
일본은 첨단 나노기술을 활용해 굴 양식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으며, 폐쇄형 수조에서 질병 발생률을 70% 이상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각국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양 생물 양식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 육상 양식을 위한 첨단 기술 개발 현황
1) 바이오필터와 순환 여과 시스템
CJ제일제당은 수질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바이오필터와 순환 여과 시스템을 도입해 김 양식 환경 최적화를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2) AI 기반 모니터링
온도, 염도, 영양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AI 기술이 적용되어 김의 성장 과정과 품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합니다.
3) 전용 배지 개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전용 배지는 김의 영양분 흡수를 극대화해 기존 대비 30% 더 빠르게 성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기술들은 김의 품질을 높이고, 기후 변화에 따른 위험을 줄이며, 상업화를 가속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글을 맺으며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지만, 육상 김 양식과 같은 혁신은 새로운 희망을 제시합니다.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기술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이제는 기술 개발을 넘어 김의 상업화와 상용화, 글로벌화를 통해 새로운 K-푸드 트렌드를 만들어갈 때입니다.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을 위해 우리가 협력한다면, 육상 김 양식은 단지 기술적 도약을 넘어 인류의 미래를 바꿀 혁신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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