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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ght

세컨더리 관세, 점점 커지는 트럼프식 관세의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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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더리 관세는 미국이 ‘나 아니면 적’이라고 선언하는 방식!

  갑작스런 미국의 태도 변화로 관세가 무기처럼 사용되는 시대에 살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고려대 이동우 특임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이제 세계화의 단꿀을 즐기던 지난 70년과 같은 시대의 종말이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미래 비즈니스는 필수적으로 정치적 감각을 동반해야 합니다.
  ‘세컨더리 관세’는 미국의 지정학적 영향력과 무역 주도권을 과시하는 정책 수단이지만, 그 여파는 제3국 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까지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세컨더리 관세”는 단지 정치적인 압박 수단이 아니라, 공급망 전반에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드는 규제 폭탄입니다.

세컨더리 관세 이미지
세컨더리 관세 이미지


세컨더리 관세란?

  ‘세컨더리 관세(Secondary Tariff)’는 특정 국가를 제재하면서, 그 국가와 거래한 ‘제3국’ 기업에도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입니다. 사실상 ‘무역 보복’의 확장판이자, 미국 외교의 경제적 압박 카드죠.
이 개념은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집행하면서 처음 본격화됐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겨냥하면서 다시 떠올랐습니다. 예컨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한 중국, 인도, 스페인, 이탈리아 기업이 미국에 제품을 수출할 때, 기존 관세 외에 25%의 추가 관세를 내야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보호무역 정책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관세 리스크를 상수로 만드는 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이 복잡하게 얽힌 제조업체나 에너지 기업은 “직접 거래하지 않아도 피해를 입는 구조”를 경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중국 기업이 베네수엘라에서 원유를 수입하면 → 한국의 화학기업이 그 제품을 가공한 중국산 원자재를 수입하면 → 한국 기업도 세컨더리 관세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게 되는 셈입니다.
이러한 정책은 단순한 수입-수출의 흐름을 넘어서, 공급망 재편과 전략적 거래선 선택의 리스크 관리를 요구합니다.

석유에서 촉발된 세컨더리 관세
석유에서 촉발된 세컨더리 관세


세컨더리 관세의 메시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경제 전략이 아닙니다.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외교적 선언이자, 지정학적 우위 확보를 위한 도구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컨더리 관세를 통해 우방국에도 미국 중심 무역 질서에 복종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보냅니다. 특히 다자주의보다는 미국 중심의 일방적 이익을 우선시하며, 관세를 "정치적 보복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미국은 또 어디를 향해 관세의 화살을 겨눌까요? 이는 단순히 통상 이슈가 아니라 국제 질서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합니다.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트럼프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트럼프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1. 정치적 리스크를 ‘사업 전략’ 안에 포함하라
  세컨더리 관세는 지정학적 이슈가 ‘비즈니스 변수’로 침투했다는 신호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제 정치 뉴스도 주가처럼 매일 체크해야 합니다.  특히, 인도나 중국, 중남미 등 신흥 시장과 거래가 많은 기업은 해당 국가의 제재 대상국과의 관계까지도 고려한 공급망 설계가 필요합니다.


2. 다변화,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
  단일 국가 의존도가 높은 조달 구조는 이제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실제로 애플, 테슬라, 퀄컴 등 미국 글로벌 기업들도 최근 몇 년간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기업들도 공급망의 다변화, 소재와 부품의 대체 가능성, 생산 거점의 분산 전략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3. HR과 조직문화도 변해야 한다
  글로벌 리스크 대응은 특정 부서만의 일이 아닙니다. 모든 부서, 특히 HRD/HCM 부서까지도 “글로벌 감각”과 “정치적 리스크 이해”를 내재화해야 합니다.
직원들이 지정학과 글로벌 통상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리더십 교육이나 시뮬레이션 기반의 비즈니스 게임을 도입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필수인 이유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필수인 이유


글을 맺으며

  관세가 아니라 리스크가 흐르는 시대입니다. 이제 관세는 단순한 무역 도구가 아닙니다. 그것은 정치와 경제가 결합된 새로운 시대의 '무기'입니다. 그 충격파는 의외로 먼 거리까지 퍼져 나가고 있으며, 대한민국 기업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건 한 발 먼저 움직이는 리더십입니다. 리스크를 예측하고, 민첩하게 전략을 수정하는 ‘지혜로운 리더’가 이 시대에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Keywords : #세컨더리관세 #트럼프관세정책 #무역리스크 #글로벌공급망 #정치경제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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