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준 우석대 총장의 다채로운 경력은 변화를 겪으면서도 끊임없이 리더십을 발전시켜 나가는 모범적인 예입니다."
제가 중학교 1학년이던 1981년 당시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였던 고등학교 야구대회, 그것도 가장 권위있는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천재 선수로 이름을 떨치던 박노준 선수는 충격적인 부상을 당하고 맙니다. 저는 지금도 흑백 TV로 생중계를 보던 그 당시가 생생합니다. 아마 저뿐 아니라 동시대를 그 중계를 보았던 사람들의 공통적인 트라우마일 것입니다.
오늘은 아이돌급 야구선수에서 대학교 총장님으로 변신한 박노준 총장의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야구천재라 칭송받던 드라마 같은 청소년기
박노준 총장의 인생은 마치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한류 드라마와 같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체력 향상을 위해 야구를 시작했지만, 선린상고 2학년 때인 1980년에는 전국 대회에서 이미 당시 고교 최고의 투수였던 선동열이 마운드에 버티고 있던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승리할 정도의 엄청난 실력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빼어났습니다. 거기에 고3 때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양 대회에 걸쳐 경북고와 혈전을 벌이면서 비극의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성까지 갖췄습니다.
그는 1981년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충격적인 부상으로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천재성과 스타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이 시기 그를 표현하자면 '야구계 아이돌'이자 젊은 여성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인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여성 팬들의 인기는 최근 이정후 선수와 비견될 정도입니다. 여성 팬들이 선린상고 담장 너머로 팬 레터를 수백 통씩 던져대서 일일이 줍느라 고생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입니다. 당시 어느 잡지사에서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인기투표를 진행햇는데 그 당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가수 전영록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을 정도였다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 최대의 위기를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기회로
박 총장의 위대함은 프로 야구 선수 생활이 끝난 후 더욱 빛을 발합니다. 그는 은퇴 직후에 단 은퇴 직후에 미국 마이너리그로 지도자 연수를 떠났습니다. 98년엔 류현진도 뛰었던 캐나다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999년엔 서재응 투수가 속했던 뉴욕 메츠에서 코치 연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뉴욕 메츠에서는 연수 도중 인스트럭터 코치로 채용되어 한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선수단과 동행하며 각종 훈련 보조 등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후 한국에 복귀하였으나 국내 구단 중에서는 그를 코칭 스태프로 받아주지 않아 야구해설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스포츠산업과 관련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잠시 머물렀던 현 키움 히어로즈의 단장에서 물러난 이후 2009학년도 1학기에 서울산업대학교 겸임교수로, 8월에는 우석대학교의 겸임교수로 초빙되었습니다. 2011년 2월 스포츠마케팅 관련 논문으로 호서대학교 벤처전문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는 우석대학교 체육과학대학 레저스포츠학과의 교수로 정식 임용되었습니다.
박노준 총장은 젊어서부터 '운동선수는 무식하다'는 사회적 편견과 무시가 싫어서 훈련이나 경기가 없을 때는 짬을 내서 책을 읽거나 영어 단어를 외웠다고 합니다. 때문에 운동선수로서는 독서량도 상당하고, 현역 시절부터 영어 공부에 매진한데다 은퇴 후 2년간 마이너리그 연수를 다녀온 덕분에 영어로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합니다.
안양대학교 총장으로서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비대면 방식으로 학사 운영을 전환하는 도전을 맞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총장은 유연성과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였고, 이는 현대 리더십의 중요한 자질로 여겨집니다. 또한, 그는 체육학과 신설 등을 통해 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을 혁신하면서, 교육 기관의 리더로서 신선한 방향을 제시했으며, 2024년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우석대학교에도 다양한 도전과 시도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맺음말
박노준 총장은 비록 야구 선수로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지 못하고 시들었지만 이후 다양한 조건에 도전하면서 성취를 이루며,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겸임교수와 전임교수를 거쳐, 안양대학교에 이어 우석대학교의 총장직을 맡으며 후학을 양성하며 대학교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일에 열정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경험과 성취는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영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박노준 총장의 이야기는 지속적인 학습, 자기 성찰,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한 인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리더로서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저는 박노준 총장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겪은 경험을 통해 리더십의 본질을 재정의하고, 이를 자신의 삶에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이야기에서 우리 모두는 리더십이 지닌 진정한 가치와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리더십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키워드 : #박노준 #리더십 #경력개발 #교육혁신 #인생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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