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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의 게임 체인저

액침냉각,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열관리 솔루션

  데이터가 지배하는 시대, 데이터센터는 매 순간 거대한 열을 방출합니다. 이 열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장비의 수명이 단축되고, 운영 비용이 급증하게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새로운 솔루션이 바로 '액침냉각'입니다.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혁신적인 기술로, 업계에서는 이 기술을 '게임 체인저'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액침냉각이란?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은 전자 기기나 서버 장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담가 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공기 냉각 방식보다 효율이 훨씬 높아 약 30% 이상의 전력 소비 절감이 가능하며, 특히 고사양의 AI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는 더 높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적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액침 냉각 시스템 가동 모습
액침 냉각 시스템 가동 모습

 

글로벌 기업들의 액침냉각 사례

  세계의 선도 기업들은 이미 액침냉각 기술을 도입해 데이터센터의 열관리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기업은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소비를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액침냉각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엔비디아(NVIDIA)는 내년 출시 예정인 AI 가속기 '블랙웰(B200)'에 액침냉각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이 기술이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을 3배에서 5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액체 냉각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총소유비용(TCO)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엔비디아는 AI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액침냉각을 도입하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데이터센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이미 액침냉각을 도입해왔으며, 이 기술을 통해 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운영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의 일부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을 적용해 전력 소모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Microsoft의 액침 냉각 이미지
Microsoft의 액침 냉각 이미지


  구글(Google)은 액침냉각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운영 중입니다. 구글은 높은 처리 능력을 요구하는 AI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을 도입함으로써 냉각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파타고니아(Patagonia)는 이본 쉬나드라는 창업자로 유명하며 환경 보호를 경영의 핵심가치로 삼는 일류 스포츠의류 회사입니다. 파타고니아도 데이터센터의 열관리에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액침냉각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중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파타고니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영 철학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국내 기업의 액침냉각 대응

  우리나라에서도 액침냉각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주요 기업들이 연구 개발과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K엔무브는 지난 2022년 미국의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전문기업 GRC에 지분을 투자하고, SK텔레콤 데이터센터에서 액침냉각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는 등 선제적으로 기술 도입에 나섰습니다. GS칼텍스는 자체 개발한 액침냉각유 '킥스 이머전 플루이드S'를 출시하며, 전기차 배터리와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특화된 냉각 제품을 개발 중입니다.

  HD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도 액침냉각유를 개발하여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은 데이터센터와 전자산업의 열관리 솔루션을 강화하면서도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감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LS일렉트릭은 GST와 협력하여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액침냉각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고도화된 데이터센터와 산업용 장비의 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LG전자 역시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위한 연구에 집중하며, 기존의 공기 냉각 방식을 넘어 액침냉각 등 다양한 기술을 상용화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은 액침냉각 기술을 도입하여 열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T데이터센터도 액침냉각 도입을 위한 준비
KT데이터센터도 액침냉각 도입을 위한 준비


액침냉각,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이끌다

  액침냉각 기술은 데이터센터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돌파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액침냉각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4,400억 원에서 2032년까지 약 2조 8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연평균 21.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확장될 시장임을 의미합니다.

  액침냉각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의 탄소 배출을 줄이며, 전반적인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인 솔루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글로벌 기술 기업뿐 아니라 정유사, 제조업체, 에너지 기업들까지 이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열관리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액침냉각 개념도
액침냉각 개념도

 

글을 맺으며

  액침냉각은 이제 데이터센터 운영의 새로운 표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감과 효율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이 기술은, 특히 AI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필수적인 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앞다퉈 액침냉각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 역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도입 중입니다. 액침냉각을 통한 데이터센터의 발전은 단순히 열관리의 혁신을 넘어, 지속 가능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변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 Keywords : #액침냉각, #데이터센터, #열관리, #지속가능성, #에너지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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