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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인재, 채용 방식의 변화; 기업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리더십구루 2025. 2. 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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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원하는 채용 방식은 다르다! 


  몇 주 전, 한 중견기업의 인사팀장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는 최근 진행한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었다고 했습니다. 최종 합격자 중 30%가 입사를 포기하거나, 입사한 지 3개월도 안 되어 퇴사한 것이었습니다. 이유를 조사해 보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Z세대 지원자들은 채용 과정이 너무 길거나 복잡하면 중간에 포기했다.'
'합격 후에도 회사가 자신의 가치관과 맞지 않으면 입사를 망설였다.'
'기존의 경직된 채용 방식(예: 형식적인 면접, 경직된 평가 기준)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등 이었답니다. 
결국, 이 회사는 기존의 채용 프로세스가 Z세대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새로운 방식으로 채용을 개편해야 했습니다. 이는 비단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고민입니다. 그렇다면, Z세대는 어떤 채용 방식을 원하는지 살펴보고 기업의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제언을 드리겠습니다.

Gen Z 특성을 잘 파악해야...
Gen Z 특성을 잘 파악해야...


Z세대 채용 방식의 변화, 왜 필요한가?

  우리나라 Z세대(1995~2010년 출생)는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직업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그들은 "일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나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Z세대는 일과 삶의 균형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Z세대 구직자의 67%가 "연봉이 낮아도 워라밸이 보장되는 직장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일에 올인했던 기성세대와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입니다. 둘째, 기존의 X세대(1965~1980년생), 밀레니얼 세대(1981~1994년생)는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는 것을 안정적인 커리어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Z세대는 다릅니다. ‘평생 직장’ 개념보다 ‘커리어 점프’를 위한 플랫폼으로 회사를 바라봅니다. 즉, 회사가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미련 없이 떠납니다. 셋째, Z세대는 기업이 단순히 돈을 버는 곳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조직이길 바랍니다. 그들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다양성과 포용성(DE&I), 윤리 경영 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기업이 이런 가치를 실천하지 않으면 채용 시장에서 외면당할 가능성이 큽니다.

워라벨 중시 문화 뚜렷
워라벨 중시 문화 뚜렷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Deloitte)의 2023년 밀레니얼 및 Z세대 리포트에 따르면, Z세대의 44%는 "윤리적 가치가 맞지 않는 기업에서는 일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첫번째로 전통적인 채용 방식은 Z세대와 맞지 않기 때문에 채용방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Z세대가 전통적인 채용 방식(예: 서류 → 인적성 → 1차 면접 → 2차 면접 → 최종 면접)은 Z세대에게는 비효율적이고 답답한 절차로 느껴집니다. 그들이 기존 채용 방식에 거부감을 느끼는 대표적인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요.
1)채용 절차가 길고 복잡하다 → "왜 두 달씩 기다려야 하죠?"
2)형식적인 면접 질문이 많다 → "이 회사가 날 이해하려는 건가요?"
3)기업의 정보가 부족하다 → "어떤 문화를 가진 회사인지 모르겠어요."
  Z세대는 빠른 결정을 선호하고, 기업도 그들을 ‘평가’하지만, 본인도 회사를 ‘평가’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존의 획일적인 채용 방식으로는 우수한 Z세대 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두번째로는 기업의 생존 전략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변화를 해야합니다. 
Z세대는 앞으로 10년 내 주요 경제 활동 인구가 됩니다. 기업이 이들을 제대로 채용하지 못하면, 인재 확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재 채용은 기업의 생존문제!
인재 채용은 기업의 생존문제!


기업이 고려해야 할 Z세대 채용 전략

  Z세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채용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절차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Z세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채용 과정 자체를 혁신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기업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일까요?
1. 복잡한 채용 과정은 ‘탈락’이 아니라 ‘이탈’을 초래한다
  Z세대는 한 달 이상 기다리는 채용 절차에 불만이 많습니다. 기업이 우수 인재를 선별하는 동안, 지원자는 더 나은 기회를 찾아 떠납니다.
  과거에는 서류 전형 → 인적성 검사 → 1차 면접 → 2차 면접 → 최종 면접의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Z세대에게 이런 방식은 ‘비효율적’이고 ‘답답한 절차’로 보일 뿐입니다.
몇 가지 해결책을 위해 우선 기업입장에서  ‘빠른 피드백과 유연한 절차’ 적용이 중요합니다. 
 - 면접 횟수를 줄이고, 1~2회 내에 결정
 - AI 기반 이력서 자동 평가 시스템 도입 (예: Unilever는 AI 면접 시스템 HireVue 활용)
 - ‘원데이 채용’ 도입 (예: 삼성전자 DX부문, 2023년 원데이 채용 도입)

채용 프로세스 간소화
채용 프로세스 간소화


2.  형식적인 면접보다 ‘실전형 채용’
  Z세대는 "지원자가 아니라, 회사도 검증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단순한 질의응답 면접보다 실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면접 방식뿐만 아니라 채용의 형태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는  ‘경험 기반 채용’ 도입하는 것입니다. 
 - 직무 체험형 면접 (예: 구글은 ‘실제 문제 해결형 인터뷰’ 진행)
 - 인턴십 기반 채용 (예: 현대자동차는 인턴 실적 기반 채용 확대)
 - 온라인 해커톤 및 챌린지 (예: 카카오, ‘코딩 테스트 챌린지’ 활용)
3.  ‘연봉’보다 ‘워라밸’, ‘성장 기회’를 강조하라
  Z세대는 높은 연봉도 중요하지만, 워라밸(Work-Life Balance), 성장 기회, 회사의 문화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는 채용 홍보 전략을 바꿔보는 것입니다. 
 - 기업 문화 & 복지 강조 (예: 네이버는 ‘유연근무제 & 리모트 워크’ 강점 홍보)
 - 성장 기회 중심 채용 홍보 (예: 마이크로소프트, “Learn and Grow” 캠페인 진행)
 - MZ세대 직원들의 후기 활용 (예: 스타트업, 직원 브이로그 채널 운영)


글을 맺으며

  Z세대는 단순한 연봉과 복지보다 기업의 가치관, 일하는 방식, 성장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기업이 기존 채용 방식을 고수한다면, 우수 인재를 놓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기업도 변해야 합니다. "기업이 획일적으로 사람을 선택하는 시대"는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기업을 선택하는 시대"가 점점 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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