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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hip(라이팅 힙) 필사, 디지털 디톡스로 진화 중

리더십구루 2025. 4. 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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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는 단순한 향수 이상의 힘을 지닙니다!


“요즘 너 필사 해?”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예전 같으면 “필사? 그건 옛날 사람들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을 법한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난 달 모임에서 만난 후배는 “하루 한 페이지 필사를 안 하면 하루가 불안해서 안 돼요”라고 말하며, 필사한 노트를 보여줍니다. 놀랍게도 책 내용뿐 아니라 본인의 감정까지 기록해 ‘디지털 디톡스’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교보문고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필사책은 전년 대비 무려 692.8% 증가했습니다. 인기 작가 유선경의 『원데이 원 페이지』는 6개월 만에 25만 부가 팔렸고, 한강의 소설에 기반한 필사책도 등장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출판 트렌드를 넘어 ‘읽기에서 쓰기로’, 그리고 쓰기에서 자기성찰로’라는 시대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미국 <뉴욕타임즈>도 2023년 말 “Handwriting is Back”이라는 제목으로 필사 붐을 조명하며, “디지털에 피로한 세대들이 손글씨를 통해 심리적 해방감을 느낀다”고 평가했습니다.

교보문고 필사 코너
교보문고 필사 코너


필사가 주는 진짜 효과

  80대 후반의 제 장모님도 매일같이 성경을 필사하고 있는데요. 필사의 효과는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고 주제도 뛰어넘으며 단순한 취미 이상으로 뇌 과학적, 심리학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집중력 회복
콜롬비아대 신경과학과의 에밀리 스턴 박사는 “손글씨는 전두엽과 해마를 자극해 정보 저장과 감정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Harvard Medical School에서는 손글씨가 인지 조절 능력을 회복시키는 ‘심리적 재정비’ 효과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감정 정화와 자각
심리치료사 캐시 말로리(Kathy Mallory)는 필사를 “가장 손쉬운 자기치유의 루틴”이라 말합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에게는 필사가 감정 표출의 한 방식이자 무의식을 다듬는 작업으로 작용합니다.


디지털 디톡스의 힘
경영학에서는 이러한 아날로그 루틴을 ‘집중 자산 관리’라고 부릅니다. MIT 슬로운 스쿨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15분의 아날로그 활동이 업무 집중력을 26% 증가시켰다고 합니다.

필사 이미지
필사 이미지


조직 관점에서 ‘필사의 재발견’

  HRD(인적자원개발) 관점에서 ‘Writing Hip’은 더 이상 단순한 개인적 취미가 아닙니다. 이를 리더십 개발과 조직개발로 연결시킬 수도 있습니다 
리더의 내면 확장 툴
  리더는 복잡한 조직 안에서 빠르게 결정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때 필사는 자신을 정돈하고 감정을 객관화하는 훈련이 됩니다. 1일 1문장 필사 프로젝트를 도입한 일본 미쓰비시전기의 팀장들은, 필사를 통해 감정 조절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 효과를 경험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팀워크와 공감력 향상
  조직 내에서는 ‘공감’이 성과를 만든다는 사실이 이제는 익숙한 진리입니다. 구성원들과의 감정 교류, 회의 후 느낀 바를 필사로 정리하는 것은 리더십의 근육을 키우는 또 하나의 루틴이 될 수 있습니다.


학습 민첩성(Learning Agility) 강화
  단순히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아닌, 그 순간 느낀 점을 적어내고 재해석하는 행위는 학습 민첩성 키우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손글씨 관련 책
손글씨 관련 도서


글을 맺으며

  글쓰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깊이’입니다.
AI가 빠르게 글을 생성하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내가 왜 이 문장을 베끼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글은 여전히 인간의 감정과 사고를 담는 가장 깊은 그릇입니다. 그리고 필사는 그 깊이를 되찾는 첫 걸음입니다. 이제, 종이와 펜을 꺼내세요. 하루 한 문장부터 시작해보세요.


저는 자루 연필로 하는 필사가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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