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우리에게 어떤 기회는 있을까?
신흥 경제의 부상, 글로벌 사우스에서 기회를 모색해야!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는 주로 남반구나 북반구의 저위도에 위치한 개발도상국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경제적·정치적 측면에서 선진국인 '글로벌 노스(Global North)'와 대비되는 개념입니다. 이 용어는 단순한 지리적 구분을 넘어, 역사적으로 식민지배와 경제적 착취를 경험한 국가들이 현재의 국제질서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사용됩니다.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중동 지역의 약 120여 개국이 이에 해당하며, 대표적으로 인도, 브라질,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포함됩니다. 이들 국가는 풍부한 자원과 인구를 바탕으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국제 무대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
최근 들어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은 미·중 패권 경쟁, 기후변화, 코로나 팬데믹 등을 겪으며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격히 그 존재가 부상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제질서의 다극화와 함께 글로벌 사우스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은 높은 인구 증가율과 경제 성장률, 풍부한 자원 등을 바탕으로 시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는 미중 공급망 재편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글로벌 사우스는 단순한 지리적 개념을 넘어, 역사적 경험과 현재의 경제적·정치적 역동성을 반영하는 용어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특히 니켈 매장량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석유부국으로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비전 2030'을 통해 경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 엔터테인먼트,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투자를 통해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은 각자의 강점을 활용하여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대응 전략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인도와는 정보기술(IT) 및 스타트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경제를 함께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을 그룹핑하여 우리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살펴보겠습니다.
1. 자원 부국 그룹
이 그룹에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국가들이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 세계 1위, 칠레는 리튬 매장량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핵심 광물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제조업 중심지 그룹
멕시코, 베트남 등은 저렴한 노동력과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글로벌 제조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이들 국가에 생산 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생산 비용 절감과 함께 북미 및 아세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3. 인구 대국 및 신흥 소비시장 그룹
인도,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은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이들 국가의 중산층 증가와 소비 패턴 변화를 주시하여, 가전제품, 자동차, IT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4. 인프라 개발 수요가 높은 그룹
인도네시아와 나이지리아 같은 국가들과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경제 협력의 다변화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무역 및 투자를 다변화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더불어 문화 교류와 인적 자원의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와 같은 자원부족형의 인구감소 국가에게 중요한 탈출구가 될 것입니다.
글을 맺으며
글로벌 사우스는 더 이상 주변부에 머무는 존재가 아닙니다. 이들 국가들은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각 국가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맞춤형 협력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가 함께 협력하여 글로벌 사우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공동의 번영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글로벌 사우스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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